한중 FTA 비준, 인천, 대중국 교류 확대 '올인'
親인천 중국인 양성·중국 진출 전략기반 구축 박차
↑ 한중 FTA 비준/사진=연합뉴스 |
인천시가 연말로 예상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발맞춰 중국과 다방면에 걸친 교류 확대에 나섭니다.
인천은 한중 FTA에서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와 함께 '지방경제협력 시범지구'로 지정돼 있어 양국 간 FTA의 중심도시로 꼽힙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FTA 발효를 비롯한 한중 관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천의 민·관 역량을 총결집하는 '인-차이나(In-China)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공항과 항만을 갖추고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천은 웨이하이를 비롯한 중국 각지의 도시들과 의료관광 등 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 주요 도시와 박람회·투자설명회에 대한 상호 참가를 늘려 무역·투자 확대를 촉진하고 뷰티산업 협력과 전자상거래, 해상운송 활성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시는 당장 내년 초부터 중국의 유력 인사들을 인천의 명예시민으로 적극적으로 위촉해 시정 운영 자문 등의 역할을 맡기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키로 했습니다.
대중국 교류 확대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인-차이나 포럼'을 구성,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중국 교류전문가 양성을 위한 '차이나 비즈니스스쿨'을 운영합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중국 현지와 인천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인-중 프렌드 1천만명 프로젝트'도 가동합니다.
이 사업은 다양한 경품 제공 이벤트 등을 통해 중국인 회원을 모집해 인천 홍보와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는 내용이며, 인천의 섬과 중국 내륙의 주요 도시를 일대일로 결연하는 '인천 섬-중국 도시 친구 맺기' 사업도 추진합니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을 갖춘 인천의 섬을 활용해 대중국 관광·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입니다.
시는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대중국 경제협력과 교류 강화를 실질적으로 이끌기 위해 올해 서기관을 부서장으로 하는 과(課)급 기구인 중국협력담당관실을 신설했습니다.
유정복 시장은 올해 2차례 중국을 방문해 주요 도시를 돌며 지역의 최고 지도자와 재계 인사 등을 만나 교류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한편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중화권 투자 유치 활동을 대폭 강화해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인천의 개발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며 "시는 인천 발전의 성패가 중국과의 협력 확대에 달렸다는 절박한 인식 아래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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