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조남풍 향군회장이 어젯밤(30일) 구속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소환조사 끝에 조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재향군인회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뿌린 혐의를 받는 조남풍 회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검찰청사를 나서는 조 회장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남풍 / 재향군인회장 (어제)
- "(심경 한 말씀만 해주시죠.)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을 지겠습니다."
중국 고위층의 조카로부터 관광 사업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4억 원을 받은 혐의도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남풍 / 재향군인회장 (어제)
- "나의 조카이고 조남기 장군 조카이기도 하고 같은 집안입니다."
조 회장은 지난 4월, 향군회장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금품을 뿌리고 각종 이권을 대가로 업체들로부터 수억 원대의 선거비용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회장 당선 뒤 산하 업체 대표 인사 과정에서 뒷돈을 수수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조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또다른 비리가 있는지 조사한 뒤 조 회장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