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오늘 검찰에 나옵니다.
피의자 신분인데, 이미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참여정부 당시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김창호 전 경기대 교수.
수억 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김 전 처장이 유사수신 업체인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밸류인베스트가 허가 없이 3만 명으로부터 7천억 원을 모집한 의혹을 조사해왔는데,
이 돈 중 수억 원 가량이 김 전 처장에게 흘러갔다는 회사 직원의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검찰은 피의자 신분인 김 전 처장에게서 돈을 얼마나 받았는지, 또 어떻게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언론인 출신인 김 전 처장은 참여정부 당시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뒤 2010년 성남시장, 2012년 총선, 지난해 경기도지사 등 꾸준히 정치권의 문을 두드려왔습니다.
내년 총선에서도 경기 성남에서 출마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