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를 달리는 수상택시가 오는 11일부터 이 상상을 현실화시켜줄 전망입니다.
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옴싹달싹 못한 채 도로에 갇힌 차들을 비웃듯 거침없이 달립니다.
보이는 건 시원한 물줄기 뿐, 앞을 가로막는 차도, 신호등도 없습니다.
서울시가 오는 11일부터 운행하기로 한 한강을 가로지르는 수상 콜택시입니다.
시속 60km의 속도로 내달려 뚝섬에서 여의나루까지 15분만에 도착합니다.
인터뷰 : 이종섭 / 한강사업본부 수상교통팀장-"출퇴근 노선을 개발하고자 뚝섬유원지역과 5호선 여의나루역을 연결하는 출퇴근용으로도 운영하게 된다."
나무 느낌의 소재들과 가죽 소파가 어우러져 내부도 안락합니다.
요금은 거리에 따라 5천원에서 6만원 사이, 한번에 승객 7명이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원이 모두 차야 출발하고, 혼자 타려면 7명의 요금을 내야 합니다.
또, 7호선 뚝섬유원지 역을 제외한 승강장들은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멀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수상 콜택시는 한강변 11개 승강장에서 운행되며 콜센터를 통해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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