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순 성곡미술관장 집에서 발견된 괴자금에 대해서는 별도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휴일에도 수사팀이 대부분 출근해 막바지 증거물 분석 작업에 주력했습니다.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 신정아씨 등 사건 핵심 인물은 물론 참고인도 전혀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이제는 변 전 실장과 신 씨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물을 충분히 입수했다는 뜻입니다.
검찰은 특히 신씨가 보유한 각종 계좌와 사건 관련자들의 통화내역, 전산 자료 등을 분석했다.
검찰은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변 전 실장과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8일) 변 전 실장과 신씨를 한 번 더 불러 조사하고 이번주 초에 성곡미술관 후원 기업체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한 뒤 이르면 이번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박문순 성곡미술관장 자택에서 발견된 수십억원대 '괴자금'에 대해서는 별도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어제 저녁 박 관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박 관장의 남편인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비자금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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