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로스쿨 졸업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구제해 달라며 학교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신 의원은 부모로서 상담하러 갔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신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법학전문대학원 3학년에 재학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의 아들은 최근 치러진 졸업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신 의원은 아들이 시험에 떨어지자 곧바로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을 찾아갔습니다.
졸업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내년 변호사 시험을 응시할 수 없기 때문에 면담을 자청한 겁니다.
그런데 신 의원이 이 자리에서 아들을 구제해달라며 학교 측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아들을 졸업시험에 붙여주면 법무부를 통해 변호사 시험 합격률을 80%까지 올려주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부모로서 상담을 하기 위해 찾아갔을 뿐, 변호사 시험 합격률을 올려주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성명을 내고 신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규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