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 대계 마을에는 곳곳에 조기가 걸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상복까지 입고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경남 거제 장목면 외포리 대계 마을.
8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이 곳 주민들은 마을의 자랑인 김 전 대통령을 먼저 떠나보내면서 집집마다 조기를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정권균 / 경남 거제 대계마을 주민
- "민주화 운동도 많이 하셨고 고생도 많이 하신 분인데 대통령님이 떠나가신 게 많이 안타깝고…."
한다리 건너면 피를 나눈 형제인 만큼, 검은색 상복을 입고 애도 기간을 보냅니다.
▶ 인터뷰 : 김미정 / 마을 주민
- "마음이 너무 아프고 슬픔을 애도하려고 검은 옷을 입게 되었습니다."
고향과 대통령을 연결했던 6촌 동생의 마음은 누구보다도 아픕니다.
▶ 인터뷰 : 김양수 / 김 전 대통령 6촌 동생
- "(고향에) 내려오시면 어깨를 두드려 주면서 수고한다고 말했고 너를 믿고 있다는 말씀을 하시며…."
대통령 이전에 마을의 대들보를 떠나보낸 주민들은 고인이 편히 잠들기만을 기원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