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여중생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킨 일당이 붙잡혔는데요.
놀랍게도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여중생이 도망칠까 봐 남자친구까지 감금하고 협박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원룸.
지난 15일, 19살 박 모 군 등 3명은 가출한 14살 김 모 양을 이 원룸으로 유인해 감금했습니다.
그리고 성인들과 성매매를 시켜 대가로 받은 돈을 빼앗았습니다.
▶ 인터뷰 : 동네 주민
- "학생처럼 보이지는 않았는데. 밤에 일하는 애들. 왜냐면 렌터카를 빌려서…."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성매매는 모텔이 아닌 성매수남 차 안에서 이뤄졌습니다."
10대 청소년들이 10대를 상대로 포주 역할을 한 겁니다.
성매수남을 찾는 일도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군 / 피의자
- "(스마트폰 채팅앱에서) 대화를 하죠. 금액, 만나는 장소. 모든 게 이뤄지면 성관계를 하는 거죠."
김 양은 박 군 등이 남자친구까지 감금해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임채한 /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 강력계장
- "성매매를 강요했는데 하지 않으면 (김 양의) 남자친구를 가만두지 않겠다. 이런 식으로 협박하고 감금했습니다."
경찰은 박 군을 구속하고, 성매수남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