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김상진 씨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부산 민락동의 미월드 개발을 위한 로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남 모 씨 등 두명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 두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연루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산 민락동의 미월드 개발을 위한 로비를 해 주겠다며 건설업자 김상진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남모 씨 등 두명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체포된 두명은 전 부산관광개발 대표이사 남모 씨와 고 안상영 전 부산시장의 인척 김모 씨입니다.
이들은 당시 유원지로 구분됐던 미월드 의 용도를 준주거지로 변경해주고, 콘도 건축 인허가를 성사시켜 주겠다며 김씨와 50억원의 로비약정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50억원 지급약정에 대한 담보로 김 씨가 실소유주로 있는 S사 주식 30%를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보강조사 등을 거쳐 내일(5일)쯤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부산 근교의 모 골프장 사장 최모 씨도 로비에 가담한 단서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씨의 부탁을 받은 남씨 등이
이와함께 검찰은 용도 변경 과정에서 남씨 등이 김 씨와 친분이 있었던 정윤재 전 비서관에게 로비를 부탁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