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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변호사는 1970~1980년대 시국사건을 도맡아 활동했다. 1959년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한 후 서울지법 판사로 재직하다 1971년 변호사로 전업했다.
이후 3·1 민주구국선언 사건, 리영희·백낙청 교수 반공법 위반 사건 등의 변론을 맡아 이돈명·황인철·홍성우 변호사와 함께 ‘인권변호사 4인방’으로 불렸다. 1980년대에는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고(故) 김근태 의원 고문 사건 등의 변호인이었다. 박종철 군 고문 치사 사건 특별조사단으로도 활동했다.
조 변호사는 1988년 민변을 창립해 초대 대표를 역임했다. 1994년에 인권변호사로는 처음으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사법개혁위원회 위원장(2003~2004년),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장(2005~2008년)을 지내면서 대법관,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감사원장 등 사법부 요직 등의 후보로 거론됐다.
조 변호사는 부인 함옥경 여사와 아들 용석 씨(법무법인 천우 변호사), 용욱 씨(영국 런던 닛산자동차)와 딸 혜진 씨(미국 조지아주 순례자의신학대학 교수) 삼남매를 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 추모 행사는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발인은 21일 오전 6시30분이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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