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기술경영(MOT: Management of Technology)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돼 전문대학원으로 내년 공식 출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 선정된 성균관대학교는 1980년 기술경영 전공을 학부 시스템경영공학과 내의 독립 전공으로 지정해 학사급 교육을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2003년에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최초로 “기술경영”이란 이름의 대학원 프로그램을 출범시켜 우리나라 기술경영의 전통의 원조라고 자부하고 있다. 그동안 지난 12년간 매년 3~5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통과한 입학생이 석사 357명, 박사 204명에 달해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의 뜨거운 수요를 보여줬다. 이들은 입학 후 교수들과 함께 실무형 연구를 착실히 수행한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많은 수요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우리나라 연구개발(R&D) 투자의 46%, 인력의 35%를 차지해 기술경영이 가장 필요한 지역이다. 성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미국의 GM 중앙연구소, 독일 프라운 호퍼 연구소 등과 인턴십 등 글로벌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관계자는 “그동안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육이 서울, 특히 강북에서만 진행돼 서울 강남 및 경기도의 전문대학원 수요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경기도에 위치한 성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서울 강남, 경기도, 충청권 등의 기술 경영 필요 기업과 기관들의 교육 수요 해갈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기술경영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총 355억원의 예산지원을 통해 기술경영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원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지원을 받은 3개의 전문대학원과 5개의 일반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전문대학원 육성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기존 3개이던 전문대학원 지원을 7개로 확대해 4개의 전문대학원을 신규로 선정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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