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직접 승강기 안에 갇혀보는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갇힌 장관을 구하는데 총 10분이 걸렸다는데, 실제 사고가 난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윤범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올라탄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춰섭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전요원이 엘리베이터 안의 상태를 확인하고,
"네, 확인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구조해드리겠습니다."
곧이어 119 구조대원이 도착해 장비를 이용해 문을 열고 승객을 구조합니다.
11월 11일 승강기 안전의 날을 맞아 안전 훈련이 실시된 겁니다.
▶ 인터뷰 : 박인용 / 국민안전처 장관
- "갇힘 사고가 됐을 때는 바로 비상호출 번호를 누르시고 안내자가 안내하는 대로…."
장관을 구조하는데 걸린 시간은 총 10분.
실제 사고에선 30분 이상에서 1시간 가량 기다리는 게 다반사입니다.
그렇다고 탈출을 시도하는 건 더 위험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승강기에 갇혔을 땐 무리하게 문을 열려고 하지 말고 이렇게 바닥에 앉아서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 큰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순환 / 국민안전처 승강기안전과장
- "승강기가 층과 층 사이에 서 있다 보면 탈출하는 통로 상에 공간이 생깁니다. 그 공간으로 오히려 추락해서 사망하는…."
국민안전처는 구조 시간을 줄이기 위해 119뿐 아니라 자체 안전요원에 대한 별도의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