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재개되는 남북정상회담에서 해주와 남포 등에 제 2의 개성공단 건설을 북한에 제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12월 해주와 남포 등 북한 6개 주요도시에 대한 개발 전략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제 2의 개성공단 후보지로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곳은 항만 철도 도로 등 산업 인프라가 좋고 50여개 공장과 기업들이 몰려 있는 남포입니다.
지리적으로도 평양에 가까워 소비시장 확보에도 유리한 장점이 있지만, 북한의 정치적 부담이 큰 것이 취약점으로 지적됐습니다.
한국토지공사는 이처럼 남포 뿐 아니라 해주와 함흥, 원산, 신의주, 나진, 선봉 등 북한 6개 주요도시를 심층분석하고 지역별 개발전략을 세운 이른바 '북한개발 로드맵'을 지난해 12월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성공단에 이어 제 2, 제 3의 개성공단을 제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도시별로 보면 해주는 남한의 수도권과 중국과 인접해 수출형 경공업과 전기전자 복합 산업단지로 함흥은 풍부한 광물자원을 바탕으로 중화학공업 거점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의주는 중국 동북 3성과 교역관문으로 원산은 금강산과 연계한 동해안 관광특구로 나진·선봉은 러시아·중국 경제협력 중심시로 육성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토지공사는 또, 개성~해주 간 도로 건설에 6,000억원, 해주
이번 보고서는 인공위성 등 첨단기기를 이용해 지리정보를 모으고 국정원 등의 북한자료를 활용해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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