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서해 5도 가보셨는지요?
뱃삯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데요.
이미 비행기보다 비싼 뱃삯이 더 오른다고해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령도를 행선지로 택하자 왕복요금이 뜹니다.
13만 1천500원.
거리가 훨씬 먼 서울·부산 KTX요금, 김포·제주 간 항공료보다도 비쌉니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서해 5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뱃삯의 50%를 보조해왔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하지만 내년부터는 비행기만큼 비싼 뱃삯을 전부 내야 합니다. 인천시가 예산 부족 때문에 3년간 이어온 탑승료 지원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인천시민에 대한 지원예산 역시 줄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 "내년부터는 인천시 재정이 안 좋아서. 재정부서에서 어쩔 수 없다고 결정을 하고 통보를 하니까."
문제는 또 있습니다.
정부가 세월호 이후 급증한 선사들의 안전관리 비용을 감안해, 내년부터 유류할증제를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선박용 기름 값이 오르면 요금이 더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신웅 / 인천 덕적면
- "인천시민들은 이게 (대중)교통비나 마찬가지인데 이걸 원래대로 선사 요금으로 올린다면 엄청나게 부담이 되는 거죠."
더 많은 국민이 왕래해야 서해 5도를 지킬 수 있다며 시작된 뱃삯 지원제도가 3년 만에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