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이번 주 일정들.
김태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주는 어떤 일정들이 있나요?
【 기자 】
표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은 지난 여름을 강타한 이른바 워터파크 몰카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이 진행됩니다.
지난달 열린 첫 재판에서 피의자들이 모든 혐의를 인정했는데요.
결심 공판에서 어떤 판결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내일 화요일에는 CJ 이재현 회장의 파기환송심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리고요.
11일 수요일에는 '트렁크 살인사건'의 피고인 김일곤에 대한 2차 공판이 진행됩니다.
12일 목요일에는 2016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치러짐과 함께 세월호 이준석 선장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내려집니다.
마지막 13일 금요일에는 연말에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 시내 면세점 세 곳 등의 심사가 실시 되고요. 결과는 다음날인 14일 토요일에 나올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자 그럼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국회가 정상화되나요?
【 기자 】
국정교과서 확정 고시 이후 새정치연합은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죠.
이 때문에 예산결산위원회은 여당 단독으로 이뤄졌고, 각 상임위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데요.
여야 대표의 말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지난 3일)
- "야당의 국회 파행은 옳지 못한 행위입니다. 우리가 옳지 못한 요구에 응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지난 4일)
- "국정교과서를 강행하는 것은 경제실패, 민생파탄의 책임을 덮으려는 정략에 지나지 않습니다."
급기야 어제 여야 원내대표가 손을 맞잡았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국회 예결위와 각 상임위는 정상 가동되면서 겉으론 정상화의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내일 예정됐던 본회의 개최를 포함해 정기국회 의사일정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면서 불안한 국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멘트 】
고3 수험생들이 이날만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2016학년도 대학수학시험이 열리죠?
【 기자 】
올해 수능은 63만여 명이 응시합니다.
전국 1,212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치러지는데요.
일단 오늘 오전부터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가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배포 되고요.
11일까지 보관하다가 시험 당일 아침 각 고사장으로 운반됩니다.
수능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수능 한파죠.
올해 수능 날에는 큰 추위가 없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시험 당일 모든 실력 다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멘트 】
12일에는 또 하나의 관심 일정이 있네요. 세월호 이준석 선장에 대한 대법원 선고도 있군요.
【 기자 】
지난해 전 국민을 슬픔에 빠지게 했던 세월호 사건 아직 잊지 않으셨을 겁니다.
이 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에 퇴선 방송도 하지 않고 혼자 몰라 빠져나오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샀죠.
결국, 승객 등 300여 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는데요.
당시 조사에서 이 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세월호 선장(지난해 4월)
-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사고와 관련해서 뭔가 한 말씀 해주셔야 할 것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1심에서는 살인 혐의가 무죄로 판단돼 징역 36년이 선고됐고요.
2심에서는 다시 살인 혐의가 인정돼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씨의 구속기간이 이번 달 14일에 만료가 됩니다.
때문에 대법원은 그 안에 선고하기 위해서 오는 목요일, 12일에 선고기일을 잡았는데요.
쟁점은 미필적 고의, 즉 이 씨가 참사 발생 가능성을 알면서도 퇴선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여부입니다.
이날 대법원에서는 이 씨 이외에도 세월호 승무원 14명에 대한 판결도 함께 이뤄집니다.
국민적 관심이 쏠린 이번 재판에서 이 씨 등이 어떤 판결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 앵커멘트 】
내년 총선의 선거구를 정하기 위한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이 13일인데요.
뭔가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군요.
【 기자 】
20대 총선일이 내년 4월 13일입니다.
그 5개월 전인 오는 13일까지 선거구 획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여야가 국정교과서 문제로 공방을 벌이면서 좀 뒷전으로 밀려난 모양새입니다.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이미 지난달 활동을 접었고, 공을 넘겨받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도 이렇다 할 진전은 없었습니다.
현재 선거구 획정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농어촌 지역구 축소 범위와 비례대표 의원정수에 대한 견해차 때문입니다.
여당은 지역구 축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례대표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고요.
야당은 비례대표를 줄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13일, 법정 시한에 맞춰 선거구 획정이 합의될지 관심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김태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