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밝혀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해 7월 취임한지 1년 4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정종섭 / 행정자치부 장관
- "여러 의견이 저의 거취와 관련해 나오기 때문에 계속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도 있어 이 시점에 사의를 표명…."
정 장관의 이번 결정은 지난달 19일 유일호 국토교통부·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은 사의 표명입니다.
정 장관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정종섭 / 행정자치부 장관
- "어떤 방식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지난 8월 '총선 필승' 건배사 논란에 사과하면서 "총선 출마 생각이 없다"고 밝힌바 있는데 두달여 만에 입장이 바뀐 셈입니다.
야당은 주무 장관이 슬그머니 말을 바꿨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 장관은 출신지인 경주보다는 현 류성걸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 갑 출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장관은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헌법재판소 연구관과 서울대 법학대학원 원장을 거쳐 지난해 행정자치부 장관에 취임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