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열린 요트대회에서 경기중이던 요트끼리 부딪히며 요트에 타고 있던 선수가 바다에 빠져 숨졌습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사망 사고가 벌어진 사실이 드러나며 대회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20개국 150척의 요트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올해로 9번째 열렸습니다.
폐막을 하루 앞둔 어제(7일) 오후 5톤급 요트가 또 다른 요트와 충돌하며 요트에 타고 있던 43살 신 모 씨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러시아 대표팀 요트가 신 씨를 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신 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대회에선 멸치잡이 어선이 경기중이던 요트를 들이받아 선수 5명이 빠졌습니다.
사고 직후 해경이 5명을 모두 구조했지만 29살 조 모 씨는 숨졌습니다.
대회 주최 측은 사고 후 남은 경기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통영해경은 충돌한 두 요트 승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