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검거된 조희팔 아들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아들이 개설한 차명계좌를 분석해 조희팔이 숨겨놓은 재산을 추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에 긴급 체포된 조희팔 아들이이틀 만에 구속됐습니다.
"혐의 인정하십니까?"
조희팔 사건 재수사가 시작된 이후 조 씨의 직계 가족이 처벌 대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장을 발부한 대구지법은 조 씨가 범죄 수익금이라는 걸 알면서도 은닉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 아들은 2011년 중국에서 도피 중이던 조희팔로부터 12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 차명 계좌를 개설하고 계좌를 수차례 옮겼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 아들은 숨긴 돈 일부를 사용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현재 대구지검은 대검 계좌추적팀의 지원을 받아 차명계좌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
검찰은 조 씨 아들을 상대로 은닉 재산의 향방을 추궁하는 한편, 조희팔 위장 사망 의혹도 밝혀내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