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의 후폭풍으로 정기국회가 사실상 '올스톱' 상태입니다.
여당은 '민생'을 강조하며 복귀를 압박했지만, 야당은 오히려 '국정화 불복종'을 선언하며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쪽이 텅빈 국회 예결위회의장.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에 대한 반발로 불참했습니다.
자리를 지킨 새누리당 의원들은 불만을 터뜨리면서, 야당은 민생을 챙기라며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우현 / 새누리당 의원
- "야당 의원들 매일 올 때까지 이 자리에 앉아있으라는 건 옳지 않다고 보고요, 우선은 국가를 위해서 일하실 장관님들 청장님들 다 가셔야 하는데…."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예결특위 간사
- "지금 즉시 예결위 회의장으로 돌아와 주십시오. 387조 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심의를 위해서는 단 1분 1초도 허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민생'을 언급할 자격이 있느냐고 맞받아 쳤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국정교과서를 강행하는 것은 경제실패, 민생파탄의 책임을 덮으려는 정략에 지나지 않습니다."
국정화 이슈를 내년 총선까지 끌고 갈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국민불복종 운동에 나서주십시오. 권력의 오만과 불통에 ‘아니오’라고 말해주십시오. "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예산심사뿐 아니라 국토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상임위 의사일정이 모두 올스톱 상태인 국회는 여야의 '강 대 강' 대치 속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