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새 국정 역사교과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되는 걸까요?
또 집필진은 얼마나 공개되는 걸까요?
이어서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는 파워포인트 자료를 활용해 현행 교과서의 문제점을 설명해 나갔습니다.
6·25 전쟁의 원인을 북한의 남침이 아닌 남북 간 잦은 충돌로 교묘하게 기술하거나,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으로, 북한은 '국가 수립'으로 기술해 북한이 더 정통성이 있는 것처럼 왜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새 국정 역사교과서는 상고사와 고대사 부분이 대폭 강화됩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고대 동북아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우리 민족의 기원과 발전에 대해 학생들이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일제 수탈과 그에 항거한 독립운동사를 충실히 담아 항일 운동의 성과를 제대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다만, 편향성 논란이 많이 제기된 근현대사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집필진으로는 원로교수 6~7명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표 저자만 먼저 알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이 영 / 교육부 차관
- "모든 집필자를 공개하게 되면 아시는 이유로 집필자 분들이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국정화 행정예고 기간에 접수된 찬성 의견은 15만여 명, 반대 의견은 32만여 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