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의 번호판을 바꿔달며 절도행각을 벌여 온 10대 3명이 검거됐습니다.
차량번호와 실제 차량이 맞지 않았던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꼬리를 잡혔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골목길에 나타난 한 승용차에서 두 남성이 내립니다.
빈 상점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양손에 들고 나옵니다.
잠시 뒤 도로에 차량을 세우고 밖에 서 있던 이 남성들.
잠복해 있던 경찰이 한 명을 붙잡습니다.
달아난 두 명은 주변 식당으로 들어가 화장실에 몸을 숨겨보지만 독 안에 든 쥐 신세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해자
- "담배 진열대에 담배가 하나도 없이 싹 가져갔어요. 지금도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서울과 인천 등에서 수차례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18살 안 모 군 일당.
훔친 승용차에 폐차장에서 가져온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갈아 끼웠다가 차량번호와 승용차가 일치하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것(차량)도 절취했지. 번호판도 훔쳤지 바꿔 타려고 위장하려고 그런 거죠."
차량에서는 수백만 원 상당의 옷과 담배 100곽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안 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