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시동이 자꾸 꺼진다며 2억 원짜리 벤츠를 골프채로 부순 사건이 기억하십니까?
이 판매사가 또 다른 벤츠에서도 같은 결함으로 2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
2102년 12월, 2억 5천만 원짜리 벤츠 S600을 구입한 김 모 씨.
하지만, 차를 산 지 두 달 만에 시동 꺼짐 현상이 나타나더니 6개월 동안 무려 6번이나 같은 현상이 반복됩니다.
고장 수리 서비스센터에 맡겨진 일수만 약 4개월.
▶ 인터뷰 : 김 모 씨 / 벤츠 S600 구입
- "산 지 6개월도 안 됐습니다. 실제 사용한 기간은…. 사용한 기간에 수도 없는 엔진시동에 관련돼서 문제들이…."
참다못한 김씨는 벤츠 판매사에 항의했고 앞으로 4번 이상 고장이 나면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겠다는 합의서를 받습니다.
하지만, 말을 바꾸는 벤츠 판매사.
▶ 인터뷰 : 벤츠 판매사 관계자
- "(환급할 의향은 있으세요?) 환급까지는 아니고 협의를 해서 그동안 손해를 본 부분만…."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고, 지난 8월 법원은 해당 벤츠 판매사가 김 씨에게 2억 원을 지급하라는 화해권고 결정을 받습니다.
특히, 이 판매사는 지난 9월, 역시 2억 원대의 벤츠 S63이 계속 시동이 꺼진다며 한 남성이 골프채로 차량을 부수는 등 시위를 했던 곳입니다.
결국, 벤츠 차량 조사에 나선 교통안전공단.
다음 달 조사결과가 제작 결함으로 드러나면 소비자들의 줄소송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