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에 태어난 반달곰 형제가 자연 적응 훈련을 모두 마치고 지리산에 방사됐습니다.
지리산에는 총 38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게 됐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갓 태어난 새끼곰 두 마리가 어미곰 품에서 투정을 부립니다.
이번에는 어미곰이 나무 오르기 교육을 시킵니다.
한 마리는 잘 올라갔지만, 다른 한 마리는 무서운 듯 금세 어미곰 품으로 뛰어듭니다.
제법 자란 새끼곰, 이제는 나무를 내려오는 모습이 수준급으로 변했습니다.
어느새 두 마리의 곰은 큰 나무에까지 올라가 따스한 햇볕을 만끽합니다.
맛있는 먹이로 배를 든든히 채운 곰 형제.
열린 방사장 문으로 어슬렁어슬렁 빠져나갑니다.
이번에 방사된 2마리는 크기 90cm, 몸무게 15kg로, 지난 1월에 태어나 그동안 지리산 자연적응훈련장에서 관리를 받아 왔습니다.
이로써 지리산에는 멸종위기 1급 반달가슴곰 38마리가 서식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박보환 /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 "2020년까지 1차 목표인 50마리 서식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반달곰은 야생성이 뛰어나 사람이 접근하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