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전 경남 창원에서 혼자서 등산하던 50대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이후 경찰은 사건 시간 전후 산에 올랐던 등산객을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 무학산 정상 인근.
경찰이 나무 사이뿐만 아니라 풀숲 일대를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등산을 간 후 실종된 51살 주부 이 모 씨가 숨진 현장입니다.
이 씨는 목에 상처를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휴대전화와 지갑이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등산로 주변에 설치된 CCTV와 목격자를 상대로 전방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사건 전후 등산객의 신원이 속속 파악되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가 특정되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용일 /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수사과장
- "현재까지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발견된 건 없고요. 등산로 입구, 등산객들 위주로 탐문 수사와 CCTV 수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등산객
- "이제까지 그런 일이 없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까 좀 마음이 섬뜩하더라고요."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는 동시에, 나 홀로 등산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