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15.8%↓…한국 경제 버팀목 흔들린다
↑ 10월 수출 15.8%↓/사진=연합뉴스 |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부진의 골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수출액은 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지난 2011년부터 이어져 오던 연간 교역 1조 달러 행진도 사실상 마감하게 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5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434억7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6년 만에 최대 낙폭입니다. 지난 8월 -15.1%로 기록한 6년 만의 최대 낙폭 수치를 2개월 만에 경신한 셈입니다.
다만 비교 대상이 역대 최고치인 516억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이라는 점 때문에 하락폭이 더 커 보였습니다.
기저효과의 영향을 크게 받은 셈입니다.
실제로 10월 수출액만 놓고 보면 -8.4%를 기록한 지난 9월과 거의 같습니다. 400억달러를 넘지 못한 지난 8월보다도 액수 자체는 큽니다.
하지만 무선통신기기를 뺀 거의 모든 주력 품목의 수출이 계속 부진한 채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은 여전히 한국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지난 5월 -11.0%로 크게 떨어졌던 수출액 감소폭은 6월 -2.6%, 7월 -5.2%로 다소 줄었습니다. 하지만 8월 -15.1%로 대폭 확대됐고 9월 -8.4%로 한자릿수를 기록하며 다소 개선되는 듯하더니 10월 들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2011년 이후 4년 연속 이어오던 교역 1조 달러 행진도 올해 사실상 마감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