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일중 정상회의와 한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1일 오전 전용기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방한한 것은 2012년 12월 두 번째 총리임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또 '1차 아베 내각' 때인 2006년 9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이후 9년 만에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숙소인 웨스틴조선호텔에 여장을 푼 뒤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함께하는 한일중 정상회의와 공동기자회견,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환영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이튿날인 2일 오전에는 박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당일 오후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총리의 체류시간은 총 30시간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의 방한과 박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은 그동안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과거사 문제로 경색돼온 한일관계 개선
특히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일관계가 과거를 딛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할지, 아니면 현재와 같이 과거사에 발목 잡혀 제한적 수준의 협력에 머물지는 아베 총리의 발언 수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