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날은 미국 전역에서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축제, 핼러윈데이인데요.
우리나라 젊은이들 사이에도 인기 축제로 자리를 잡아 어젯밤 이태원에는 이색 복장을 한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한민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각, 피 흘리는 귀신부터 영화 주인공과 독특한 분장에 인형 탈까지.
10월 마지막날 '핼러윈데이'를 맞아 서울 이태원에는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권훈희 / 인천시 부평구
- "합쳐서 4시간 걸렸어요."
▶ 인터뷰 : 강보드레 / 서울 신대방동
- "재밌어요. 원래 이렇게까지 분장한 적이 없었는데 일부러 배워서…."
▶ 인터뷰 : 김영빈 / 광주시 동구
- "일반 명절은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기 때문에 정숙한 분위기에서 지내야 하지만, 핼로윈데이는 거리에서 자유롭게 마음껏 놀 수 있어서…."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하지만 인파가 몰리면서 거리는 금세 쓰레기통으로변했습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는 사람들과 차가 한데 뒤엉켜 교통이 마비됐고, 술 취한 행인들은 길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인근 경찰 지구대는 밤새 비상이 걸려, 도로통제와 순찰로 분주했습니다.
▶ 인터뷰 : 양지현 / 서울 서초동
- "사람들이 질서를 좀 더 지켜주면 핼러윈 문화가 좀 더 빛날 것 같습니다."
젊은 층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핼러윈, 건전한 정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