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자리 문제 심각하죠.
시민 500명이 무박 2일 동안 오로지 일자리에 대해서만 토론했다는데, 어떤 해법이 나왔을까요?
김수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대학생과 일반인 등 시민 500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룹을 꾸려 무박 2일에 걸쳐 일자리 아이디어를 완성하고 정책 대안을 내야 하는 자리.
일자리 사연을 읽고 소통하며 시작된 일자리 토론 첫날은 화기애애했습니다.
"(홍보·마케팅) 직무의 특성상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제가 더 많은 일을 배울 수 있고…."
그러나 좀처럼 나오지 않는 해법과 밤샘 토론에 이튿날이 돼서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결국 열띤 토론과 발표 끝에 '개인정보 삭제사업'과 '이슬람 음식 지원사업', '직군별 맞춤형 복지 정책'을 제안한 3팀이 1등 서울시장상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연신 / 숙명여대 4학년 (1등 서울시장상)
- "많이 찾아봤어요. 색다른 일자리란 뭘까. 새벽 5시에 (주제를) 다시 뒤집고 (개인정보 유출로) 새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500명이 머리를 맞대 70여 개 일자리 해법이 나온 셈입니다.
▶ 인터뷰 : 김인철 / 한국외대 총장
- "기업, 대학, 청년이 아우러져서 우리의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서로 결집하고…."
이곳의 아이디어는 서울시청에 전시되고 실제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서울시의 실·국·과장님들이 다 검토해서 서울시에서 채택할 수 있는 것은 채택하겠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한달 간의 일자리 대장정을 마무리한 서울시는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오는 9일 일자리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