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일) 서울 곳곳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찬반 집회가 일제히 열렸습니다.
청계천 일대에서 시민 수천 명이 모여 집회를 벌였다고 합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학생들.
"반대, 반대. 국정교과서, 국정교과서."
30여 개 대학에서 모인 학생들이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거리 행진을 벌이는 겁니다.
▶ 인터뷰 : 강유진 /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3학년
- "한 권의 역사책으로는 절대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할 수 없고, 여러 가지의 관점을 반영할 수가 없습니다."
청소년 1백여 명도 광화문 일대에 모여 국정교과서 반대 집회를 열었고,
청계광장에서는 시민 3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촛불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보수 단체 회원 등 1천여 명은 같은 날 집회를 열고 국정교과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는 5일 국정교과서 확정 고시를 앞둔 가운데, 이들의 목소리가 정부에 어떻게 전달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촬영기자 : 김재헌·김회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