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살인사건'의 피고인 김일곤에 대한 첫 재판이 어제(30일) 열렸습니다.
김일곤은 재판 과정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돌발 발언들을 계속 쏟아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원 안으로 호송 버스가 들어서고.
'트렁크 살인사건'의 피고인 김일곤이 짙은 녹색 수의를 입고 버스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합니다.
어제(30일) 열린 첫 공판에서도 김일곤은 돌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재판장이 발언권을 주자 이른바 '살생부'를 언급한 건데, 명단에 있는 사람들을 조사하지 않으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버틴 겁니다.
김일곤은 살생부에 적힌 사람들에 대해 "처벌할 목적이 아니라, 세상에 알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국선변호인이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강도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김일곤은 지난달 9일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3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김일곤의 2차 공판은 다음 달 11일 열립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