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과 한강변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처음으로 관리계획을 내놨습니다.
한강변 주요 산을 가리지 않도록 건축 고도제한을 두고,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해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운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가 한강변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주변지역을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류 훈 /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 "(한강변 개발은) 여전히 문제는 많이 안고 있습니다. 접근성이나 자연성, 토지이용이 주거에 너무 치중한 것 등 문제가 있습니다."
서쪽으로 강서-난지권에서 동쪽으로 암사-광진권까지 집중관리 포인트를 정한 겁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한강변에 초고층 아파트가 더는 들어올 수 없게 된 것.
아파트 같은 주거용 건물은 최고 35층까지로 제한했는데 여의도와 용산, 잠실 등 일부 지역은 주상복합건물에 한해 51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제한한 겁니다.
건물을 짓더라도 북한산이나 남산, 관악산 등 서울 주요 산의 경관이 보이도록 지어야 합니다.
▶ 스탠딩 : 김용준 / 기자
- "한강변 망원지구에 건물을 지을 때는 이곳 선유도에서 바라봤을 때 제 뒤에 보이시는 북한산을 가리면 안 됩니다."
그런가 하면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해 출퇴근이나 관광코스로 개발도 검토 중인데,
실패한 수상택시처럼 전시행정이 되지 않으려면 실효성 있는 수요조사와 선착장까지 가는 편리한 접근로를 마련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민진홍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