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큰 폭격을 맞은 듯 도로 한 가운데가 뻥 뚥렸습니다.
2차선 도로가 30m 깊이로 아래로 내려앉으면서 승용차와 화물차 등 차량 5대가 구덩이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제 밤 9시 서울 여의도 금융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굴착 공사를 마친 도로가 갑자기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인근 도로는 물바다가 됐고 지하에 매설된 전선이 파손되면서 사고현장 주변 건물 48개 동이 모두 정전됐습니다.
다행히 지하로 떨어진 차량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 명영수 / 영등포 경찰서장
- "다행스럽게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일단 차량 구조를 먼저하고, 아울러 완전복구하고, 안전진단을 거쳐서..."
또 공사 현장에 있던 컨테이너 숙소 안에는 인부 한 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경찰은 계속되는 비로 현장의 토양에 모래가 쓸려내려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공사 현장 관계자를 불러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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