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테크노 골리앗'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씨름과 이종 격투기에서 인기를 누렸던 최홍만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지인에게 억대의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인데, 최 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억대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종합격투기 선수 최홍만.
지명수배까지 내려졌다는 보도가 나오자 최홍만 측은 억울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체포영장은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때 발부되는데,
소환에 수 차례 응하지 않은 건 맞지만, 이미 앞으로의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는 겁니다.
일본에 머물던 최홍만이 지난 24일 귀국한 것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서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최영기 / 로드FC 측 변호사
- "다시 연락을 해서 수사 일정을 잡은 걸로 알고 있고, 적극 협조를 하고 빠르게 해결을 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국내에 있다는 최홍만의 소재를 파악한 뒤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홍만은 지난 2013년 여자친구와 자신의 시계를 산다며 지인에게 1억 원을 넘게 빌린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일본을 오가던 최홍만이 출석하지 않자 검찰은 지난 20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