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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경욱 리브컨설팅 대표] |
이경욱 리브컨설팅(libkorea.co.kr) 대표는 26일 저성장 시대에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해법으로 이같이 밝혔다.
리브컨설팅은 일본계 경영컨설팅회사로 지난 2006년 한국에 진출해 국내 기업들의 컨설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경욱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리브컨설팅코리아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의 경제 위기 등 다양한 글로벌 악재들이 산재해 있다”면서 “현재 한국 경제는 기나긴 저성장의 터널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일 높아지고 있는 청년실업률과 저조한 소비경제 ,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 등의 요인으로 성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본의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저성장 시대를 이겨낸 일본기업들의 공통점은 바로 기본에 충실했다는 점이다”면서 “도요타의 영업사원들은 영업 불황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명확한 목표설정, 목표달성을 위한 설계도 작성, 선행관리, 활동의 가시화, 노하우 공유를 통한 동기부여 등 5가지 기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에 있어서 목표설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다만 한국기업에서 목표설정은 의외로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목표의 의미는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을 뜻하지만 실제로 영업사원이 이렇게 거시적인 목표만을 갖고 자신의 활동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목표의 개념을 수치적인 부분에서 활동적인 부분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단순히 수치적인 목표가 아니라 활동의 목표, 우리는 ‘Goal’이라고 부른다”면서 “활동의 Goal을 세워놓고 움직이는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결과지표인 수치를 정해놓고 이것을 달성하기 위한 선행지표를 설정한다. 이후 선행지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표를 설정해 개개인이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구체적 행동지표에 집중하다보면 사원들 스스로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면서 “관리자들 역시 관리가 수월해지고 개선점에 대한 조언을 명확히 해줄 수 있어 수치목표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한 설계도 작성을 강조했다. 목표에 방해가 되는 요소와 극복해야 할 것들, 그것을 뛰어 넘기 위한 전략 등을 사전에 예측하고 시나리오를 철저히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선행관리의 경우 다음 주, 다음 달 등 앞으로의 계획을 정량적으로 세우고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가장 먼저 해야할 일들을 관리하는 것”이라면서 “직원들의 활동을 눈에 보이도록 하게 하는 가시화 관리 역시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타난 성과를 직원들끼리 공유해야 저성장시대를 극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위기를 살아남는 방법은 기본에 대한 실행”이라면서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당연히 실
이어 “지금까지 겪어봤던 일본 기업들은 기본을 충실히 실행해 위기를 극복했다”며 “혁신을 영업이라는 분야에 국한시키지 않고 회사 전체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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