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들 업체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질문1]
검찰이 대형건설사 10여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요?
기자1]
네,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공사 입찰과정에서 담합한 혐의로 고발한
삼성물산과 SK, 대우건설, 대림,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 10여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들 대형 건설사들은 서울시가 2003년 12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6개 공구 건설계획을 발표하자, 각 사별로 1개공구씩 입찰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선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6개 업체의 담합 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총 221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들 6개 업체외에 K기업과 S개발, S건설 등의 3개사를 추가함으로써, 이들 업체의 담합여부뿐 아니라 공사전반에 다른 비리가 없는지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이들 건설사들에 대해 수사착수 시점을 검토 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사건은 공정위의 입찰 담합 혐의 외에, 공산 전반이나 개별 업체들의 비리 등으로 수사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결과가 주목됩니다.
질문2]
어제 변양균 씨와 신정아 씨가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는데요. 이르면 오늘 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이죠.
기자2]
네, 체포영장의 기간이 48시간으로 제한된만큼 이르면 오늘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신씨의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혐의 등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예일대 박사학위의 진위 여부와 동국대 교수 임용과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선임 과정에서 자신의 학위가 가짜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제시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교수 임용 과정 등에서 신씨가 이른바 정권 실세들에게 부탁을 하고 도움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신씨가 근무하던 성곡미술관에 기업의 후원이 쏟아진 배경과, 변 전 실장이 신씨를 부당하게 도와줬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대검 중수부의 검사 3명을 보강하는 등 수사팀 인력을 기존 27명에서 39명으로 확대하는 등 수사팀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검찰은 그 동안 수사를 바탕으로 신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오늘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질문3)
신정아 씨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변양균 전 청와대 실장도 어제 검찰에 출두해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죠?
기자3)
네, 그렇습니다.
어제 낮 검찰에 소환된 변양균 전 실장은 오늘 새벽 1시쯤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장장 13시간이 넘는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는데요.
먼저 검찰은 변 전 실장이 대통령 정책실장과 기획예산처 장차관 재직시절 직무상 권한을 이용해 신정아 씨에게 어떤 도움을 줬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변 전 실장이 신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과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선임 과정에서 변 전 실장이 개입했는지 등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도 벌였습니다.
또 변 전 실장이 직위를 이용해 성곡 미술관에 대기업들이 거액을 후원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변 전 실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여서 검찰은 조만간 변 전 실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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