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 펌프 침수가 김포 단수사태의 원인…‘중간 부분까지 물에 잠겼다’
경기도 김포 주민을 불편에 빠트린 대규모 단수 사태는 해당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의 침수사고 때문으로 드러났다.
고촌정수장 측은 19일 오전 10시쯤 2 정수장에서 만든 수돗물을 시내 곳곳의 배수지로 보내는 지하 구조물인 송수펌프동에 물이 차올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건물 바닥에 설치돼 있던 가압펌프 9대가 중간 부분까지 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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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장 펌프 침수/사진=MBN |
침수사고로 하루 생산능력 11만 8천t 규모의 고촌 2 정수장이 수돗물을 내보내지 못하면서 배수지에 저장된 수돗물이 고갈된 통진읍, 양촌읍, 대곶면, 월곶면, 하성면 등 5개 읍·면과 구래동, 마산동, 운양동 등 3개 동은 어제 오후부터 12시간 동안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수도 계량기 기준으로 김포 시내 전체 2만 8천 가구 가운데 이번 단수대상이 2만 876가구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하루 생산능력 5만 7천t 규모의 고촌 1 정수장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가동해 같은 김포 지역이면서도 배수지가 다른 고촌읍, 풍무동, 사우동, 김포1·2동, 장기동에는 정상적으로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고촌정수장 측은 가압펌프 2대를 우선 수리해 단수지역에 이르면 오늘 저녁부터 제한 급수를 시작할 계획이고, 펌프를 모두 고쳐 가동하는 덴 2~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포시는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고
침수사고가 난 김포 고촌정수장은 지난 1996년 1 정수장, 2003년 2 정수장을 각각 준공해 하루 최대 17만 5천t의 수돗물 생산능력을 갖췄다.
최근에는 하루 12만t가량의 수돗물을 만들어 김포 전 지역에 공급해왔다.
정수장 펌프 침수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