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수색작전 중 북한의 지뢰도발로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던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 기억하실 겁니다.
부상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한 두 장병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무장지대에서 일어난 북한의 지뢰도발은 두 명의 우리 장병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습니다.
당시 지뢰 파편상을 입고 오른쪽 발목과 양 다리를 잘라내야만 했던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
부상의 아픔을 이겨내고 현재 재활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제(19일) 사고 뒤 처음으로 자리에서 일어선 김 하사는 자신의 SNS에 "빠밤! 섰다, 걷는다"라는 글과 굳게 일어난 자신의 모습을 올렸습니다.
두 다리를 잃은 하 하사도 왼쪽 휠체어에 앉아 왼발을 열심히 움직였습니다.
두 하사에게는 소중한 인연도 생겼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무릎 아래 정강이뼈가 없었지만 장애인 올림픽 세계 신기록을 세운 운동선수 겸 모델 에이미 멀린스를 멘토로 얻은 겁니다.
멀린스는 "마음 속에 다시 걷고 뛰고 수영할 수 있는 날을 그리며 명확한 목표를 세우면 재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두 사람을 격려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자료제공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