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를 능가하는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섭니다.
그동안 부지 문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해수부가 부산시에 부지를 무상 임대해 주기로 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 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된 부산 북항재개발 사업.
153만 제곱미터 면적에 기반시설 공사비만 2조 원이 투입됐습니다.
부산시는 이곳에 3천억 원을 들여 오페라하우스를 짓기로 했습니다.
롯데그룹이 1천억 원을 대고, 나머지는 부산시가 부담하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부지가 확보되지 않아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해수부가 오페라하우스 땅을 부산시에 무상임대하기로 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부지의 추정 감정가는 652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최명용 / 부산항건설사무소장
- "(부지 무상임대는) 20년간 하고, 연장 신청이 왔을 때 20년 추가로 연장 허가를 내 줄 계획에 있고…"
부산시는 최장 40년간 800억 원의 사용료도 감면받는 셈입니다.
오페라하우스의 건립이 확정되면서 올 연말 민간 분양을 앞둔 북항재개발 부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현돈 / 부산항만공사 투자유치실장
- "(북항에 대한)투자자들의 선호도는 상승할 것으로 보고, 특히 복합리조트와 오페라하우스, 복합문화시설이 함께 어우러지면 시너지 효과가…."
부산시는 2020년까지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야외공연장, 전시실 등을 포함한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