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또 어떤 일정들이 있을까요?
조경진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번 주 어떤 일정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 기자 】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죠, 국회 정보위원회는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합니다.
내일은 속초에 머물렀던 이산가족 상봉단이 금강산으로 향해 2박 3일간의 상봉 일정을 시작합니다.
또, 한일 국방장관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조희팔의 핵심 측근이죠,
중국에서 붙잡힌 강태용이 이르면 수요일쯤 국내 송환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고요.
22일, 목요일. 역사교과서 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습니다.
금요일에는 국회정보위원회가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 앵커멘트 】
조 기자!
좀 자세히 살펴볼까요.
가장 관심이 아무래도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 아니겠습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국정원 국감의 쟁점은 '해킹 의혹'이죠.
이번 국감이 사실상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모레로 예정된 국정원 현장검증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일단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기억하시겠지만, 해킹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여야가 국정원 현장검증을 이렇게 해보자 하면 말을 맞췄던 게,
여야 정보위 간사가 각각 전문가를 추천해 2명씩 대동해서 하자는 거였는데요.
국정원이 무슨 소리냐,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은 해당 로그파일을 열람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죠.
야당은 전문가 없으면 의미 없다, 여당은 단독 현장검증은 의미 없다, 이렇게 해서 현장검증 자체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전문가를 대동해 로그파일을 열어보겠다는 의지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국감을 진행하면서 국정원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 밖에도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기밀 누설 논란 여부도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조 기자, 이산가족 문제는 우여곡절 끝에 이제 정말 상봉만 남았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1차 상봉단 541명이 오늘 속초에 모여 하루 동안 이산가족 등록 절차를 밟고 방북 교육을 받습니다.
내일 드디어 속초에서 금강산으로 향해 60년 만에 재회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데요.
상봉단은 2박 3일 동안 2시간씩 6번의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남측 방문단 90가족이 북측 가족들을 만나는 2차 상봉 행사는 오는 토요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됩니다.
그런데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뜻깊은 소식이 또 전해집니다.
개성공단 공동 브랜드인데요, 시스브로가 이번 상봉식에 손수건을 공급한다고 합니다.
시스브로, 얼핏 듣기에 우리말 같기도 한데 이게 영문 합성어라고 합니다.
선한빛 앵커는 아시겠죠?
【 앵커멘트 】
형제와 자매를 뜻하는 SISTER와 BROTHER의 합성어 아닙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시스브로는 언더웨어나 아웃도어, 액세서리, 신발, 양말, 화장품 등을 제작하고 판매하는데요.
이번에 상봉단에게 줄 손수건과 양말 제작을 맡아 400세트씩 준비한다고 합니다.
특히 이 손수건은 우리 고유의 전통 한지를 갖고 만들어서 더욱 의미가 전해집니다.
【 앵커멘트 】
역사 교과서 후폭풍은 어떻게 정리될까요?
【 기자 】
보수 단체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역사 교과서 집필 거부 움직임은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국정교과서가 "시대를 역행한다", "역사가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고 왜곡될 수 있다"는 주장인데요.
집필거부를 선언한 한 교수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장규식 /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지난 16일)
- "정권의 입맛에 맞는 역사책을 쓰는 걸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게 눈에 보듯 뻔한 사실 아닙니까. 옛날 임금조차도 사초에는 접근할 수 없었어요."
이렇게 역사학계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주 국사편찬위원회는 집필진 공모방법 발표를 이번 주로 미루기로 했고,
교육부와 함께 집필 거부 교수들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어제는 서울 13개 대학교와 경인지역 7개 대학교 교수 98명까지도 집필 거부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 앵커멘트 】
조 기자! 그런데, 국정교과서를 놓고 여야 당대표 간 공방도 뜨겁잖습니까.
【 기자 】
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대한민국 국사 학자의 90%가 좌파"라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지난 17일)
-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의 국사학자들의 90%가 좌파로 전환돼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그들은) 부정적 사관으로 패배한 역사를 우리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반대 서명 운동으로 국정 교과서 강행을 막자"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어제 서울 강남에서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 앵커멘트 】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 한일 국방장관이 만납니다.
일본 방위상의 내한은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인데요.
조 기자, 어떤 이야기가 오갈까요?
【 기자 】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로서 가장 중요하고도 의미가 있는 게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관련한 내용 아니겠습니까?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빌미로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전개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는데요.
일본이 자위대 작전 지역과 관련해서 모호한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이 미치는 영역에 대해서만 우리 정부의 동의를 받겠다 이렇게 말이죠.
그러면 사실 북한 지역에 대해서, 또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는 독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동의 없이 자위대가 진입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한민구 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명확한 우리 입장을 일본에 요구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 밖에도 북한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공조 방안이나 양국 국방정책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조 기자!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이 압송될 것이란 이야기는 뭔가요?
【 기자 】
아시다시피 강태용은 조희팔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알려진 핵심 측근이죠.
지난 10일 중국 공안에게 불법체류 혐의로 긴급체포돼 구금돼 있는 상태인데요.
이르면 모레쯤 강태용이 압송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옵니다.
대구지검은 수사력을 보강해 강태용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단은 강태용을 통해 조희팔의 생사 여부부터 확인할 방침으로 전해집니다.
【 앵커멘트 】
이번 주도 숨 가쁜 일주일이 되겠군요.
지금까지 조경진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