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상태에 가까웠던 신 씨는 주식에 많은 돈을 투자했고, 사설 큐레이터 신분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직원 채용에도 참여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1억여원의 빚을 지고 파산상태에 있었던 신정아씨.
이런 와중에 신씨가 거액을 주식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져 또한번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 씨는 증권계좌 3개와 수익증권 계좌 1개 등 모두 4개 계좌를 통해 주식투자를 했습니다.
현재 계좌에 남아 있는 돈은 빚보다 더 많은 1억 4천만원에서 2억원 가량, 계좌 개설 뒤 신 씨는 수억원 수준의 거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이한 점 또하나는 사설 큐레이터 신분으로 국가기관의 직원 채용에 관여했다는 것입니다.
신 씨는 지난해 6월 국립현대미술관 직원채용 때 면접관 5명 가운데 한명으로 참여했습니다.
당시 팀장급에 지원했던 한 응시자는 사립미술관 큐레이터인 신 씨가 국립미술관의 직원을 뽑는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일이였다며 응시자들 상당수가 불편해했었다고 전했습니다.
신 씨는 또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던 '미술은행'에서 작품 추천위원으로 활동하면서 2점을 추천해 1점이 500만원에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미술은행'은 국가예산으로 미술작품을 구입해 공공기관이나 민간에 대여해주고 전시도 하는 미술시장 활성화제도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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