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개입이 확인될 경우 권력형 문화지원이 사법처리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곡미술관에 후원금을 지급한 기업들의 리스트가 공개됐습니다.
대우건설이 3년간 2억9천만원을 지급해 액수가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와 LG, 국민은행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도 후원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신정아씨가 근무한 성곡미술관은 지난 4년간 기업 후원금을 10억원을 유치했고, 미술계에선 매우 큰 돈으로 평가합니다.
당시 대우건설 사장을 역임한 박세흠 주택공사 사장은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 부산고 동창입니다.
지난해부터 7천만원을 후원한 산업은행도 김창록 총재가 고교 동창이며, 변 전 실장이 예산처장관이던 2005년부터 미술품을 집중 구입했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기업 후원과 관련해 변 전 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변 씨의 개입이 확인되면 권력형 메세나가 사법처리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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