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을 허용하느냐를 둘러싸고 또다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황교안 국무총리가 진원지였는데요.
어제 국회에서 '동의가 있다면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법을 바꾸면서 자위대의 해외 무력사용을 가능케 만든 일본 아베 총리.
당시,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정부는 "미군이 요청해도 거절하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황교안 국무총리가 유사시에는 한반도에 일본군 자위대가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창일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일본군이 한반도 한국에 진출하려고 할 때 어떻게 하시겠어요?"
▶ 인터뷰 : 황교안 / 국무총리
- "협의를 해서 우리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하면 입국을 허용할 것입니다. 다른 의도가 보인다 그러면 그건 또 우리 국익에 맞게 필요한 의견을 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정부 입장을 뒤집는 듯한 발언인 겁니다.
황 총리가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고,
▶ 인터뷰 : 황교안 / 국무총리
- "기본적으로 입국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득이 필요한 경우에 여러 가지 정황을 참고해서 우리나라가 동의한다면…."
보도자료까지 내가며 자위대 입국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한미일 3국 간 자위대 진출 조건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진행됐기에 이런 발언이 가능했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