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을 몰고 달아나던 20대 3명이 실탄까지 쏜 경찰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도주 과정에서 도로를 역주행해 택시와 부딪히면서 1명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고.
이 차와 충돌한 택시는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20살 정 모 씨 등 3명은 경북 영천에서 검은색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다니다.
경북 군위군 효령면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2대에 가로막히자 도로를 역주행하기 시작했고, 택시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추격에 나선 경찰은 달아나는 차량의 바퀴를 향해 공포탄 2발과 실탄 5발을 발사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왔다갔다하면서 앞뒤로 차를 박고 받친 차량은 트렁크가 열리고 하니깐 경찰이 발포했습니다. 아마 5~6발 정도 탕탕하고 했는데…."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을 피해 500미터 넘게 역주행하던 이들은 이곳에서 마주오던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를 낸 뒤에야 붙잡혔습니다."
이 사고로 도난 차량에 타고 있던 20살 김 모 씨가 숨지고 택시기사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정 씨 등은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 등에서 모두 3차례 차량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 씨 등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