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뿌리가 사람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뿌리가 아닌 열매는 대부분 버려진다고 합니다.
최근 인삼 열매의 사포닌 성분을 활용해서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을 만들 수 있는 연구가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을이 제철인 인삼.
수확하는 손길로 농가는 분주합니다.
6년간 키운 인삼은 대풍년이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선화 / 재배 농가 대표
- "점점 해마다 인삼 수요량도 줄고, 올해는 수매가도 500원 정도 인하됐거든요. 그래서 소득이 작년보다 줄어서…."
인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줄 연구가 추진됩니다.
버려지는 인삼 열매의 사포닌 성분 많은데, 항산화 효과와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연구 개발은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중앙대학교, 안성인삼농협이 공동으로 추진합니다.
▶ 인터뷰 : 이정혜 / 경기도 농업기술원 연구사
- "고려인삼에는 외국(인삼)보다 많은 진세노사이드(사포닌) 성분을 갖고 있는데요, 인삼 뿌리의 약 2배 정도 해당하는…."
인삼 열매의 사포닌 성분을 활용해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의약품 제조 등이 가능해지면 약 45억 원 정도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