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판정을 받아 지난 3일 퇴원했던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습니다.
의료진은 양성 판정이 내려졌지만, 이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것은 지난 3일.
하지만 이 환자는 그제(11일) 다시 고열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두 번의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 결과가 나오며 서울대병원에 격리 조치됐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하지만 이 환자가 메르스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옮길 가능성은 지극히 낮은 것으로 의료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 환자의 몸속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증식한 게 아니라 남아 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남중 /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까지 가진 지식을 바탕으로 볼 때는 (전파) 가능성이 0%에 근접했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 환자와 밀접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병원 내 환자 등 61명을 격리시키고, 간접 접촉한 68명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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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