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도피중인 신정아 씨가 미국 은행에 수만 달러를 예치해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검찰은 변양균 전 청와대정책실장이 신정아씨의 미국 도피를 도왔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중입니다.
강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월 16일 미국으로 도피한 신정아 씨가 8월 말까지 뉴욕 맨해튼의 도심 호텔 두 곳에 머물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신씨와 접촉했던 문화계 인사에 따르면 신씨는 맨해튼 남단 펄스트리스와 브로드웨이 근처 호텔에서 머물렀습니다.
이 지역은 한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신씨는 눈에 띌까봐 식사도 호텔 안에서 해결하는 등 숨어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씨는 또 뉴저지주에 사는 친지 주소를 이용해 미국 은행계좌를 개설했으며, 현재 수만 달러를 예치해 사용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변양균 전 실장이 신씨의 미국 도피를 도왔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 중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프랑스에 출장중이던 신씨가 지난 7월 일시 귀국했다 미국으로 도피하는 과정에 변 전 실장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일부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신 씨의 출국 과정을 추적하는 한편 두 사람의 통화 내용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변 전 실장이 신씨의 미국 도피를 도운 게 사실로 확인된다면 범인 은닉죄에 해당됩니다.
검찰은 또 신씨가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선임되는 데 변 전 실
검찰은 지난 4일 신씨의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변 전 실장이 신 씨에게 선물한 목걸이를 확보했으며, 이르면 오늘 중 변 전 실장을 소환해 신 씨 비호 의혹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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