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주민이 갑자기 떨어진 벽돌에 머리를 맞고 숨졌습니다.
길고양이를 위한 집을 만들던 중에 변을 당한 건데,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벽돌을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아파트 주민 55살 박 모 여성이 위에서 떨어진 벽돌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와 같은 시멘트 벽돌에 머리를 맞은 박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박 씨와 함께 있던 29살 박 모 씨 역시 튕겨 나온 벽돌에 맞아 머리를 다쳤습니다.
인터넷 고양이 동호회 회원이던 두 사람은 길고양이들을 위해 집을 만들어 주던 중에 변을 당했습니다.
평소 길고양이를 위한 음식도 챙겨주면서 아파트 주변에 고양이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저녁에는 막 아이 우는소리처럼 엄청나게 들리고 그래서…. 이쪽 동 주민들이 스트레스를 받기는 받았을 거예요."
경찰은 아파트 위에서 누군가 벽돌을 들어 던진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누가 던졌을것으로 추정합니다. 7m나 되는 걸 누가 자연스럽게 떨어뜨려서 거기까지 가지 않는다고 추정을 합니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는 등 용의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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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