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선시대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사도'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가 아버지의 묘를 찾아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문화제가 오늘 개막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소개합니다.
【 앵커멘트 】
풍악 소리와 함께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를 찾아가는 행렬이 시작됩니다.
수천 명의 호위 무사와 사도세자의 부인 혜경궁 홍씨도 그 뒤를 따릅니다.
성곽 주변은 행렬을 보고자 찾은 시민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1963년 시작돼 매년 10월에 열리는 수원 화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 '정조대왕 능행차'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곳 수원 화성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 쌓은 성곽인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올해로 52번째를 맞는 수원 화성문화제가 오늘 시작됩니다.
나흘간 열리는 문화제에서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비롯해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인 진찬연, 호위 무사의 훈련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공연과 각종 전통 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염태영 / 수원시장
- "반세기가 넘게 이어져 온 우리 지역의 가장 전통 있는 문화 축제입니다. 내년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대비해서 올해는 더 풍성해진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마련했으니까…."
문화제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되는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일부 구간은 교통이 통제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최홍보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