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압고 급식 비리, 시교육청 "학교 폐쇄까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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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암고/사진=MBN |
충암고등학교 급식 비리 실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7일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조사한 내용을 담은 '충암고 급식 운영 관련 민원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충암고는 2012학년도부터 2015학년도까지 약 4년간 학교 급식일마다 식자재 검수 이후 쌀과 농산물, 공산품중 일부 품목의 30% 분량을 무단반출해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인 횡령 방법은 오전에 식자재를 미리 빼놓고 오후나 밤에 학교 밖으로 빼돌리는 방식으로 지난 4년간 쌀 무단 반출 액수만 추산하면 9280만원(쌀 2320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수의 조리원들은 감사에서 "남은 식재료를 매일 탑차에 실어 학교 밖으로 내보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 조리원은 "어떤 날은 식재료를 너무 많이 빼
한편, 시교육청은 이르면 이 달 안에 충암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관계자는 "급식 비리 뿐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유사 비리가 발견될 경우 학교 폐쇄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