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동북아역사재단 국감은 김호섭 이사장에 대한 청문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특히 건국절과 야당 의원 비판 등 전력에 대한 야당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 기자 】
국회에서 열린 동북아역사재단 국감장.
시작 전부터 맹공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유인태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허위·날조·공포 전파하고 말이죠, 정당한 학문 활동을 탄압하고 국민을 이간질하는 이런 민주당 국회의원들한테서 감사받는 자리에 뭐하러 오셨어요?"
지난 2013년 '역사왜곡과 학문탄압을 걱정하는 지식인 모임'이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비판한 야당 의원들을 비난하는 내용의 성명서 이야기입니다.
국정감사 중단까지 불사하겠다는 야당.
▶ 인터뷰 : 유기홍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이런 태도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위원장께서 강력히 경고해 주시고, 본인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김호섭 이사장은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호섭 /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 "대학교수 시절에 제 개인적 소신을 피력했던 성명서에 의해 여러 야당 의원님들께 심려를 끼쳤고, 그 점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 건국일이 1948년 8월15일이라는 뉴 라이트 진영의 논리를 재확인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호섭 /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 "민주공화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은 1948년 8월15일에 건국이 되었습니다."
식민지나 고조선 이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냐는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진 가운데, 국감은 결국 이사장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성토장이 됐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